연합뉴스의 ‘편집총국’이 아닌 ‘정보사업국 홍보사업팀’ 소속 직원들이 홍보성 기사를 쓰고 포털에 ‘뉴스’로 대대적으로 전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연합뉴스 편집총국이 아닌 연합뉴스 홍보사업팀 차원에서 대대적인 ‘홍보성 기사’ 작성이 이뤄지고 있다.앞서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언론홍보대행사 거래 내역 자료에 따르면 연합뉴스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기사로 위장한 광고’(기사형 광고)를 포털에 기사로 전송해왔고, 홍보사업팀 명의로 대대적으로 홍보성 기사를 써왔다. 복수의 홍보대행사의 ‘제안서’에
해외에선 ‘기자단 중심 출입처 문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서·북 유럽 등지에서 정부 기관의 공보 대상은 일차적으로 대중이며 기자들은 등록제를 기반으로 기관을 취재한다. 취재 과정에서 발생하는 언론인 차별 문제는 대부분 비협조적인 정부 기관이 기자 취재를 통제하는 경우다. 언론인들은 이같은 폐쇄성에 서로 연대해 맞선다. 한국 기자단 관행처럼 기자가 다른 기자를 평가하는 문화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독일, 영국, 핀란드 등 유럽 국가는 공식적이고 투명한 언론 대응이 원칙이었다. 수사기관을 포함해 정부 부처 대부분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 유력 언론사의 시니어급 기자들이 기업 임원급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이직행에 기자들은 ‘기자’라는 업무 자체에 불안감이 늘어 진로가 불확실한 상황은 인정했지만 많은 경우 이직이 ‘경언 유착’의 고리로 작용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김수혜 조선일보 사회정책부 차장은 쿠팡 홍보총괄 전무로 선임됐다. 김수혜 차장은 1997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시절 여성 최초 시경캡을 맡았고 도쿄 특파원을 거쳤다. 호경업 조선일보 AD영업1팀장은 LG화학 상무로 자리를 이동할 것이라고
전라권역 일간지 전남일보가 25일 신문 제호를 무지개색으로 제작했다. 26일 광주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 열리는 제2회 광주퀴어문화축제를 맞아 독자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고민한 결과다.무지개색 제호 외에도 전남일보는 25일 4면에 “‘밝히는 퀴어’ 무지개로 뒤덮이는 금남로’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제2회 광주퀴어문화축제의 주제가 ‘밝히는 퀴어’이고, 이는 빛을 밝힌다는 의미와 ‘성소주나는 음란하다’는 세간의 편견을 중의적으로 사용한 것이다.전남일보는 22일에는 홍성장 사회부장의 칼럼 “‘다름’에 대한 인정과 공감이 필요하다”라
지난해 7월 주당 최대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언론계 노동 환경도 변했다. 지난 3월 계도 기간이 끝난 후 언론사들은 노사 TF를 가동해 초과노동시간을 조정하거나 초과근무명령금지 원칙 세우는 등 새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이런 논의에서 예외로 간주되는 직급도 있다. 언론사 편집국장, 부장 등 데스크들이다. 한 인터넷 언론의 A 기자는 “퇴근 후나 휴일 데스크 지시를 받고 일하는 경우가 많다. 평기자의 노동시간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부장의 노동시간도 지켜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차장‧부장급 이상 기자들은 노동시간이
한겨레 인사위원회가 지난 13일 편집국 내 성폭력(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이 모 기자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한겨레 측은 단체 협약 상 가장 센 징계를 내렸다는 입장이지만 직장 내 반복된 성폭력 사건으로 인해 단체협약 상 정직 처분을 상한해야 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13일 한겨레 인사위원회는 “징계대상자가 입사 이후 다수의 여성 동료들에게 지속적으로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인사위원회는 다수의 피해자의 진술, 징계 대상자 본인의 경위서·사과문·서약서, 노사...
채널A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2011년 채널A가 개국한 지 8년만이다. 채널A 노조는 지난 28일 설립 신고를 마쳤다. 내달 13일 노조 출범식이 열릴 예정이다. 채널A 노조는 지난 24일 노조 설립 총회를 진행했으며 위원장, 공보위원장, 부위원장, 사무국장, 감사, 대의원 등 집행부를 구성했다. 현재까지 노조에 가입한 인원은 100여명이다. 채널A는 오는 4월 임금협상을 앞두고 있다. 노조의 첫 과제는 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널A 노조 조합원인 A기자는 “지난해 12월 임금피크제를 두고 마찰이 있었는데 이는 노조 필요성...
경제지 기자 ‘대거이탈’ 소식이 반복해서 돌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 기자들은 ‘무리한 영업 강요’와 ‘기사와 광고를 거래하는 등 자본 권력의 영향이 많은 분위기’를 이직 사유로 꼽았다. 최근 매일경제, 조선비즈, 뉴스토마토, 더벨 등 경제지 기자들 이직이 잇달았다. 연초 ‘매경 기자 집단 탈출 이유는 영업’이라는 제목의 지라시가 돌았다. 해당 지라시는 매일경제가 본격적으로 기자들을 영업직군처럼 압박해 8~13년차 기자들이 대거 이탈한다는 내용이었다. 매일경제 A기자는 “회사에서 영업압박이 높아졌다는 지라시 내용은 맞는 말이고, ...